공통의 관심사로 광고 미디어가 도약하는 시대

 

 광고 미디어라 하면 TV, 신문, 라디오, 웹사이트 광고 등을 떠올린다. 최근에는 인터랙션 기반의 소비자 중심 미디어인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가 뉴미디어로 대두하며 그 영향력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광고 미디어가 이런 매체에만 국한되는 것일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는 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의상부터 음료까지 연관된 모든 것을 주목받았다. 손연재 선수 자체가 미디어로 떠오른 것. 이번 호에서는 이처럼 국민의 공통 관심사가 미디어가 된 사례를 소개한다.

 

HemobaEsporteClube Vitoria - MY BLOOD IS RED AND BLACK캠페인

 브라질에서 축구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스포츠축구를 소재로 2013년 칸 광고제에서 수상한 캠페인 사례가 있다. 브라질 바이아(Bahia)주의 혈액은행에는 수혈할 피가 항상 부족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헌혈기구 ‘Hemoba’와 빅토리아 축구클럽(EsporteClube Vitoria)이 손을 잡고 색다른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빅토리아 축구클럽은 쥬닝요(Anselmo Vendrechovski Junior), 지다(Dida), 마르셀로(Marcelo) 등 유명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명문클럽이다. 이 클럽은 전통적으로 적색과 검은색이 배색된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에 소개할 캠페인은 이 유니폼에서 적색 부분을 제외하면서 시작된다. 팬들의 헌혈 참가율이 높아질수록 빨강과 검정이 배합된 기존의 유니폼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선수들은 점점 붉게 물드는 유니폼을 통해 헌혈 진행사항을 보여줬다. 팬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팀의 유니폼이 빨리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했고, 그 결과 헌혈 비율 46% 증가라는 놀라운 결과를 불러왔다. 본 캠페인은 2013 칸 광고제에서 ‘Direct 부문’금상을 받는 등 여러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 ‘My Blood is Red and Black’ 캠페인, (아래 좌측) ‘Immortal Fans’ 캠페인, (아래 우측) ‘Deforested Field’ 캠페인

 

 브라질 내에서 축구를 소재로 성공한 캠페인 사례는‘MY BLOOD IS RED AND BLACK’외에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2013년 칸 광고제 수상작만 보더라도 축구와 장기 기증을 접목한 ‘Immortal Fans’캠페인이‘Promo and Activation 부문그랑프리를 거머쥐었고, 삼림파괴의 심각성을 알린‘Deforested Field’캠페인은‘Branded content & Entertainment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우리는 이 세 가지 사례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받는 이의 공통 관심사가 곧 미디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좀 더 강렬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서는 새로운 미디어 개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이 어떤 것이든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소비자 안에 정답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월간IM 2013 OCTOBER IM SCRAP | 임수현 레볼루션커뮤니케이션즈 광고 사업부 대리

 

 

Posted by 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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