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함과 대범함이 필요한 싸움

 

 당신이 과일을 사러 갔다고 가정해 보자. 싸고 양이 많은 쪽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질 좋은 쪽을 선택할 것인가? 사람마다 그 선택 기준은 다를 것이다.

브랜드와 기업 마케팅도 과일을 선택하는 기준과 비슷하다. 많은 고객을 모으려는 브랜드와 진짜 고객만을 가려내는 브랜드. 당신의 브랜드는 양과 질 중 어느 쪽을 택했는가?

로열티 있는 고객을 택한 버거킹 노르웨이의 페이스북 사례를 살펴보자.

 

Burger King – Whopper Sellout 캠페인

2009년 버거킹 미국에서 진행한 페이스북 캠페인 ‘Whopper Sacrifice’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 계정을 보유한 사용자가 친구 열 명과 관계를 끊으면 와퍼를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였는데, 그 당시 친구보다 버거킹이 더 중요한가라는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놀라운 바이럴 효과를 만들어낸 캠페인이다.

 진정한 브랜드 팬을 가려내려는 버커킹의 실험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3 12, 버거킹 노르웨이는 브랜드에 대한 진정한 로열티를 지닌 팬을 가려내기 위한 또 한번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버거킹 노르웨이의 팬 수는 약 3 8천 명이었다. 문제는 이 팬들이 모두 진정한 팬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기업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뭔가를 바라는 것이 당연하지만 공짜 쿠폰에만 집중하는 가짜 팬들로 인해 브랜드를 열렬히 사랑하는 팬에게 혜택을 돌려주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점에서 버거킹 노르웨이는 ‘Whopper Sellout’ 캠페인을 착안했다.

 

        

 

본 캠페인은 공짜 햄버거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버거킹의 진정한 팬으로 남을 것인지 팬의 자격을 버리고 공짜 햄버거를 선택할 것인지를 페이스북 팬이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짜 팬임을 인정하면 페이스북 팬 삭제와 동시에 경쟁사 브랜드인 맥도날드의 빅맥공짜 쿠폰을 제공했다. 이 캠페인이 대담함을 넘어 대범한 시도였음을 보여주는 맥락이다.

그 결과 버거킹 노르웨이는 3만 명의 허수 팬을 가려내고, 8,481명의 진짜 열성 팬을 찾아냈다. 캠페인 직후, 페이스북 인게이지먼트 수치는 팬 수가 많았던 캠페인 전과 비교해 무려 다섯 배 상승 효과를 거두며 성공적인 캠페인을 입증했다. 브랜드가 얼마나 많은 고객과 소통하는가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강한 로열티를 가진 고객을 확보해 그들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만드는 일이 장기적으로 더 큰 강정이 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팬 수와 좋아요 수가 전부는 아니다.

 

월간IM 2014 APRIL IM SCRAP | 임수현 레볼루션커뮤니케이션즈 광고 사업부 대리

 

 

 

Posted by 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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